녹슬고 낡은 미군부대 철조망, 도시미관을 위해 철거 후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선’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과 미군 대구지역사령관(사령관 블랑코)은 지난달 26일 캠프워커에서 한미친선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친선협의회는 연2회 개최하여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자리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재구 남구청장, 홍대환 남구의회 의장, 정연우 미군부대대책위원장, 남부경찰서장, 소방서 관계자를 비롯하여 블랑코 미군 대구지역사령관, 마이어스 부사령관, 작전국장, 공보실장 등 관련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측에서는 ▴미군부대 담벽에 설치되어 있는 흉물스러운 담장철조망 철거, ▴대구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 차질 없는 반환과 도로개설, ▴남구청 가을 대표 축제인 ‘2019 대구 할로윈 축제’에 미군 및 가족 분장퍼레이드, 미군 군악대 공연 참여협조를 요청했다.

미군측에서는 ▴반환부지 내 환경영향평가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원했고, ▴미군부대 주변 복잡한 도로신호체계 개선과 불법주차 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측 요청사항에 대해 미군측에서는 ▴65년간 흉물스럽게 설치된 담장 철조망을 철거하고 보기 좋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하기로 약속했으며 ▴대구3차순환도로 개설 문제는 미군측에서도 하루 빨리 개설되기를 기대한다며 캠프워커 출입초소 설치와 동시에 3차 순환도로도 착공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군측에서 요청한 ▴신호체계 개선 및 불법주차 단속 등 구청차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해결하고, ▴대구시와 국방부 및 환경부에 요청할 사항은 반드시 전달하여 미군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미군측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성과는 그간 미군의 상징이었던 녹슬고 낡은 담장 원형 철조망 개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철조망 교체를 시작으로 대구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과 주변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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