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의혹 제기

[한전KDN 사옥]
[한전KDN 사옥]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전KDN 임원이 친형이 대표로 있는 협력업체와 발주계약 체결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한전KDN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 지역본부장은 과거 팀장·처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친형이 대표로 있는 협력업체 A사와 9억1000만 원 규모의 파견·용역 발주 계약 3건을 체결하는 데 결정권자로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부 계약에는 데이터 기반 원전 건설사업비 관리시스템 구축 인력 지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관리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지원, 한국전력 요금관리 업무 유지 운영 인력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한편 한전KDN의 '임직원 행동강령 규정'에는 임직원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상급자 또는 행동강령책임관과 상담한 후 처리하도록 돼 있다. 

장 의원은 "이 지역본부장은 2001년 한전KDN에 입사할 당시부터 자신의 친형이 협력업체인 A사의 대표로 있었다"며 "이를 알고 있었지만 한전KDN 사장과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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