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 2014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
태양광 사업, 온실가스 감축 등 평가받아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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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사업이 혁신적인 기후 리더십을 발휘한 도시에 매년 수여하는 'C40 블룸버그 어워드'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C40 블룸버그 어워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들의 연합체인 C40 기후리더십그룹(C40)과 블룸버그 재단이 ▲기후회복력 ▲친환경 교통 ▲재생에너지 ▲시민참여 ▲대기질 ▲혁신 ▲친환경기술 총 7개 분야를 주제로 혁신적인 기후변화 리더십을 발휘한 도시에 매년 수상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을 비롯해 7개 도시가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을 했다. 시상식은 C40 시장총회가 개최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10일(현지시산) 열렸다.

시는 과밀한 대도시에 가장 적합한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공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저감,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지원 등 환경적 편익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 편익 등 공동편익(co-benefits)을 창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양의 도시, 서울'은 2022년까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100만 가구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또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 100%에 태양광 설치,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총 1GW로 확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은 단순한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로서 직접 태양광 등 에너지 생산에 참여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저소득층 지원을 통해 사회적 형평성도 제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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