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지난 11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한 파업이 오늘(14일) 오전 9시 종료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철도노조 파업이 오전 9시 종료됨에 따라 수도권전철은 첫차부터 정상화 수준으로,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열차 운행률은 91.2%로, 전동열차는 99.9% 운행(2322대 중 2320대)한다. 다만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 완전 정상화는 KTX의 경우 오늘 오후 6시 30분경부터, 일반 열차는 오후 10시 경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한 열차 운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임금인상 4%, SR-코레일 통합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내달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사는 앞서 지난 5월 올해 임금단체교섭 시작 이후 4차례 본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21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9월 4~6일 조합원 총회에서 73.4%의 찬성률로 쟁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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