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검찰 조사 중단을 요청한 뒤 귀가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5번째 비공개 소환이다.

그러나 정 교수는 검찰 조사 중 중단을 요청했다. 검찰은 조서 열람을 하지 않고 조사를 중단한 뒤 정 교수를 오후 3시 15분경 귀가 조치토록 했다. 조사가 시작된 지 5시간 45분여 만이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 교수는 조사를 마친 직후 서울 한 병원에 입원했다. 변호인은 “검찰도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안다”며 “의료진과 상의 후 검찰과 조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오후 2시경 사퇴 발표를 하자 조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특수부 축소 및 명칭 폐지 등 검찰개혁 추진상황을 발표 한 뒤 3시간 만에 전격 사직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내용을 확인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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