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사 전경
고양시청사 전경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가 일산이라는 지명을 `일제의 잔재` 라는 명목으로 고양시 내 각종 명소에서 `일산`지명을 삭제하고 있어 일산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일산 아람누리, 일산 킨텍스, 각종 도로표지판에서 일산이라는 지명이 삭제되고 있다. 일산에 지어진 종합터미널은 `고양 버스터미널`로 덕양구 화정동에 있는 버스터미널은 그대로 `화정종합터미널`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일산신도시 연합회의 회원인 Y모(51)씨는고양시청에 `일산 아람누리`가 `고양 아람누리`로 변경된 건에 대해서 `일산 이름 삭제를 반대`한다는 민원을 넣었는데 교육문화국 문화예술과로부터 "일산지명은 일제잔재의 명칭으로 논란이 있어 일산 이름을 삭제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하는 서면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후곡마을에 거주하는 K모(41)씨는 "각종 지도에서 일산호수공원의 이름이 고양호수공원으로 바뀌고 있다."며 "일산신도시 분양 당시 일산신도시 입주민의 분담금으로 건설된 호수공원이 고양시청에 의해 강제로 이름이 변경되는 것은 일산주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태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력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일산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여러 지역 커뮤니티에서 현재 일산지명 삭제 반대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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