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한국을 빛낸 대기업 계열사-②현대모비스(현대차그룹)
[연속기획] 한국을 빛낸 대기업 계열사-②현대모비스(현대차그룹)
  • 양호연 기자
  • 입력 2019-10-18 17:22
  • 승인 2019.10.18 18:30
  • 호수 1329
  • 4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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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기술의 변화 꿈꿔”
최근 사이드미러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하는 CMS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최근 사이드미러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하는 CMS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2017년 9월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에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지난 8월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 현대모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조향‧제동 이중설계로 자율주행 안전 챙겨...투자 및 인프라 확충

이공계 인력 양성, 미르숲 조성...사회적 책임 위한 사회 공헌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1977년 현대정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알렸다. 그 후 1999년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했고, 2000년 11월 지금의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런 현대모비스가 최근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 차원에서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2018년에는 핵심 부품 매출의 약 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해당 사업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 투자비의 약 50%를 ICT에 집중하고, R&D 인프라 확충과 국내외 유수의 전문 업체와 협력 및 투자도 적극 추진 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3대 핵심 모듈 개발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조3896억 원, 2조344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6.4%, 15.8%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도 26.8% 가량 증가해 2조39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실적 향상에 따른 기대는 눈에 띄게 성장한 전동화 핵심부품 사업이 한 몫 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사업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한 결과,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 부품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두 배 가량 높은 1조8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동화부품 매출은 1조2000억 원에 달하니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솔루션과 모듈제조, AS부품 공급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IVI, 전동화 분야의 첨단 솔루션과 함께 IT, 전자 시스템과 결합된 차세대 조향, 제동, 의장, 안전, 현가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모듈의 경우 완성차 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섀시, 콕핏, 프론트엔드 등 3대 핵심 모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26개의 생산거점에서 직서열(JIS) 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한다.

최근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현대기아차의 영향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국내외에서 운행하는 현대·기아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를 위한 순정부품을 현대모비스가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현대기아차 매출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7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가 톡톡한 시너지효과를 얻는 셈이다. 현대모비스가 관리하는 품목은 240여 차종의 270만 품목에 달한다.

사회적 역할도 ‘충실’

현대모비스는 주니어 공학교실, 투명우산 나눔, 장애아동 아동편의 지원, 미르숲, 어린이 양궁교실, 임직원 자원봉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활발하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6대 MOVE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유럽, 미국 등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니어 공학교실은 과학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여 학생이 2만6972명(16~18년 누적)에 달한다. 어린이에게 미래 공학기술자의 꿈을 심어주고, 기초과학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2005년부터 실습형 어린이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왔다. 이 외에도 2018년부터는 국내와 중국, 독일, 미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 시행에 나서며 이를 통한 이공계 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일대에 조성한 친환경 숲인 미르숲도 현대모비스의 작품이다. 미르숲은 30만 평에 달하는 규모로, 이 곳에서 숲 산림 탄소상쇄 사업과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미르숲 조성 및 숲 산림 탄소 상쇄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 할당 상쇄의 일환으로 이뤄진 사업이다. 실제로 숲 조성지 중 8.23ha에 해당하는 면적에 소나무 4819주를 심어 연간 31.1tCO₂의 산림 탄소량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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