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회원국으로부터 차입해 대출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제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 18~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해 "IMF가 세계 금융 안전망의 중심으로서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제16차 쿼타일반검토(GRQ)에서는 "IMF 재원의 근간인 쿼타 증액에 관해 합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IMF의 지배 구조는 확대된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하되 저소득국가의 대표성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혁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도 세계 경제·금융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IMF가 충분한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2023년 12월15일까지 제16차 GRQ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IMF 재원 및 지배 구조 개혁에 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