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경찰관 달력 [사진=박성용 경사 제공]
몸짱 경찰관 달력 [사진=박성용 경사 제공]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지난해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몸짱 경찰관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된 경찰관들이 올해도 달력을 제작했다.

21일 부천 오정경찰서 소속 박성용 경사는 일요서울에 “올해는 미스터 폴리스 대회를 개최해 벽걸이용 12명, 탁상용 12명 등 총 24명을 선발해 (달력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선발된 24명은 24세 순경부터 52세 경위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있다. 판매 기간은 경찰의 날인 이날부터 오는 2020년 1월 12일까지다.

제작 수량은 2000개다. 탁상용과 벽걸이용 등 3종류로 제작된 달력에는 박 경사를 비롯한 경찰관들이 평소 끊임없는 운동으로 가꾼 몸매를 촬영한 사진 42장이 담겨 있다.

달력 판매 수익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박 경사는 지난해 달력 1000개 제작·판매하고 기부금 등을 받아 총 215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박 경사는 “둘째 출산으로 인해 육아 휴직중이라 아동학대 피해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더욱 커졌다”면서 “우리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사회적 문제 때문에 더 아프지 않고, 아직도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정이 남아 있다는 걸 이 작은 달력으로 인해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경사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범인을 가장 많이 검거하며 ‘로보캅 경찰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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