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지난 15일 충남 아산시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판명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아산시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 검사를 거친 결과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저병원성은 고병원성에 비해 전파 속도가 느리고 치사율도 낮다.

검사 결과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지 하루만에 나왔다.

앞서 충남 천안 봉강천 야생 조류 분변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검출 5일만에 저병원성 판정을 받았었다. 충북 청주시 무심천과 보강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이르면 오는 22일 고병원성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는 SOP 등 대응 조치가 체계적으로 잘 돼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 가금 농가에 "그물망, 울타리, 전실 등 방역 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출입 인원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라"며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철새 도래지와 저수지 등에의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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