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총장 [뉴시스]
민갑룡 경찰총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경찰 수배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조 전 기무사령관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해외도피 중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 전 사령관 관련 질문에 "검찰 요청에 의해서 인터폴을 통해 공조 요청을 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관여된 인물이라 인터폴 수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범죄인 인도조항이나 형사공조협약 등 외교적인 방법으로 풀어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계엄령 문건 수사가 진행되자 수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검찰은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린 상태다. 군인권센터는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조 전 사령관이 끝내 수사에 응하지 않자 합수단은 기소중지 처분하고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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