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제도)에 탑승한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의원 정수 확대 문제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드디어 밥그릇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결국 속내는 국회의원 배지 욕심, 정의당 의석수 늘리기 욕심”이라며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슬쩍 의원 수 확대 폭탄을 던졌고 정의당은 불을 지피고 있다. 여론몰이용 정치공작이 또 시작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심 대표가 한국당 또한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한 것에 대해 “권력과 의석수에 눈이 멀어 정치허언증에 이른 것이 아닌가”라면서 “비열하고 비겁한 정치공작이다. 해당 거짓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의원의 세비 총액을 동결하겠다는 말도 국민을 현혹하는 꼼수”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자체가 비용이다”라며 “쏟아낼 각종 규제와 법안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다. 늘어날 국회운용 비용은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본인들 밥그릇을 늘리기 위해서 민주당과 야합하고 폭력에 앞장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 숫자에 대해서 해명하고 한국당이 합의해줬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