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강산 김치별곡을 주제로 한 '김치뮤지엄'과 '서울토속김치특별전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3일 3일간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 2019 서울김장문화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김장나눔'은 김장문화가 가진 협력과 나눔이라는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행사다. 시민, 단체, 기업 등 3500여명이 2일간 서울광장에 모여 배추 65t을 버무린다.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기업과 단체가 김장재료를 후원했다.

올해 김장나눔에는 지난해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한 소액 개인 기부자 500여명도 참여한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복지시설과 이용자 등 6000여곳에 배분된다.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대형공간인 '서울김장간'에서는 김치체험이 운영된다. 대표 김치 명인들이 비법이 담긴 김치를 시연하는 '명인의 김장간', 최상의 재료와 최고의 조리법으로 김치를 직접 담그고 가져가는 '우리집 김장간', 한국의 특별한 문화를 느끼고 싶은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김장간' 등이 진행된다.

'김치뮤지엄'은 지역별 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세계김치연구소의 대표 전시다. 올해는 서울토박이들이 대대로 먹어왔던 서울토속김치를 서울에 오래 거주해온 서울토박이를 통해 재현하는 '서울토속김치특별전'이 열린다.

유명 요리사와 김치전문가가 매일 다양한 김치요리를 시연하는 '김치쿠킹쇼'가 3일간 진행된다.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원들로 선정된 6명의 김치전문가와 요리사(이선희, 곽은주, 이영숙, 황미선, 김순옥, 김문경)들이 김치와 어울리는 요리 또는 김치를 활용한 요리를 주제로 직접 요리를 시연한다. 선착순으로 시식할 수 있다.

대한민국 김치장인들의 김치를 구매할 수 있는 '김치마켓'이 3일간 열린다. 무교로에서는 김치가 주인공인 요리들을 판매하는 '김치푸드트럭'이 들어선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우리돼지 한돈농가돕기 특별판매장터를 무교로에 마련한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우리 한돈 돼지고기를 살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는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여건 속에서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더해 서울김장문화제를 준비했다"며 "서울김장문화제는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겨울 축제다.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여러분 모두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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