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현대홈쇼핑이 방송통신위원회에 IPTV 송출수수료 관련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홈쇼핑업계와 IPTV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갈등은 또다시 시작된 분위기다.

이미 송출수수료를 놓고 양측은 수년간 마찰을 빚어왔지만, 홈쇼핑업계가 송출수수료 관련 조정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LG유플러스와 올해 분 송출수수료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LG유플러스측이 요구하는 인상요율이 과도하게 높아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방통위에 분쟁 조정 신청서를 냈다.

홈쇼핑업계는 IPTV가 매년 두 자릿 수 이상 인상을 지속하면서 홈쇼핑은 물론 협력사가 부담해야하는 비용까지 치솟았다고 주장하는 분위기다. IPTV사업자들은 케이블TV 보다 많은 가입자 수와 채널 당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에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는 양측 갈등 해소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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