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31일 '서울응급의료의 지난 10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제10차 서울국제응급의료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응급의료 전문가 220명이 모여 6개 세션으로 서울시 응급의료정책 10년 성과를 공유한다. 앞으로 10년 응급의료 발전방향도 논의한다.

우선 행사에서는 서울시 응급의료정책 성과를 짚어보는 시간이 열린다. 세션 1에서 '서울시 응급의료의 지난 10년'을 주제로 ▲서울시 응급의료 주요정책 추진경과(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박유미) ▲서울시 응급의료거버넌스(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장 송경준) ▲서울시 응급의료 통계지표(서울대학교병원 홍기정 교수)가 발표된다.

외국 선진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초청강연도 진행한다. 세션2에서 ‘주요선진국 응급의료시스템 고찰’을 주제로 지역사회에서의 병원 밖 심정지관련 공중보건계획(Emory University, Bryan Mcnally), 글로벌 소생 동맹과 지역경험의 구현(Copenhagen University, Freddy Lippert)이 진행된다. 

이어 서울시 응급의료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3개 세션별로 생명사랑, 건강도시, 소통공감 서울을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성우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시 응급의료 발전방향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골든타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 생활권 기준으로 권역별 응급의료체계를 확립했다. 또 병원 간 중증응급환자 이송서비스, 심폐소생술 확산·교육, 재난의료체계 구축 등으로 시민생명보호를 위해 힘써왔다.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체계는 2015년부터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등 4대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골든타임 내 치료 가능한 응급센터를 확대해왔다. 119구급대 출동시 현장에서 중증 응급질환 의심 환자는 골든타임내 90% 이상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 최종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간 중증환자 이송을 위해 도입한 ‘서울형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 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팀이 동승해 치료해준다.

시는 심장정지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생존율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동심장충격기 보급·관리와 함께 10년간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총 67만1960건에 달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10년간 골든타임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의료체계 확립, 심폐소생술 교육·확산을 추진해 일상부터 재난까지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응급의료체계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 국제응급의료심포지엄이 서울시 응급의료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년 나아가 100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시민과 함께 '생명사랑 건강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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