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3일간, 관계기관 합동으로 음주운전, 차량 안전관리 등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일년 중 전세버스 운행률이 가장 높은 가을 행락철을 맞아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8개 구․군,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30일부터 3일간 안전실태 점검을 추진한다.

반월당 동아쇼핑센터 앞, 어린이 회관 앞, 성서 홈플러스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주요 출발지점에서 △전세버스 운전자의 자격 적격여부 △ 음주측정 △ 좌석안전띠 상태 점검 △ 소화기 및 비상망치 비치현황 △ 차량불법 개조 여부 등 안전규정 준수 여부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다.

이번 현장점검은 단속․처분보다는 운수종사자와 이용승객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도·계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 조치하되 안전사고와 관계되는 위법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일부정지나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통해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몇년간 발생한 전세버스 대형사고의 주요원인중 하나인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연속운전 금지 및 휴게소 등에서 15분 이상을 휴식을 의무화 하는 안전운전 수칙 계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전세버스 사고는 한번 일어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송사업자, 운수종사자 및 이용승객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해 즐겁고 안전한 가을 여행이 되도록 이번 안전관리 현장점검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봄 행락철에도 전세버스 업체 58개사, 1,911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해 자격증명 미부착, 소화기 부족, 뒷자리 우퍼 장착 등 부적격 149건에 대해 현지 시정 및 재수검 조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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