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31일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고 황교안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굴한 인재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황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입 인재들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당이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에 여러 사람이 이름을 올리며 이미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날 실제로 공개될 인사들 면면에 눈길이 쏠린다.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G BG,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정범진 경희대 교수 등 10여명이 거론됐다.

공관별 갑질로 논란이 된 바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 인사 명단에 넣었던 자유한국당은 대내외적 반대에 부딪히자 지난 30일 이를 번복했다.

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명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최종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일부가 먼저 알려진 것"이라며 "차후 (박 전 육군대장을) 모시게 될지는 또 상황을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0일 한국당 최고위원들은 박 전 육군대장 영입을 반대하는 의사를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공식 전달하기도 했다.조 최고위원은 논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육군대장 영입은) 저희들은 금시초문이었고 언론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였다""영입 인사로 적합하느냐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회의가 있었고 다섯 명 다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이 당의 영입 1호는 청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입 1호의 상징성도 매우 높지 않겠냐""젊은 청년들의 공감까지 고려해야 되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영입하는 작업을 해야되지 않을까, 한국당이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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