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0여명 일손 부족 소식에 너도나도 ‘팔 걷어’

[일요서울ㅣ창녕 이형균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해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장마면 신구리에서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로 단감 수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 창녕군 제공
5일, 장마면 신구리에서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로 단감 수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 창녕군 제공

군은 순수인력 10만 8600명, 농기계대체 18만 8800명을 제외한 총 1630명의 일손이 부족한 상태로 양파·마늘 파종 430명, 과수 수확 등 12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군은 고령농, 국가보훈대상 등 일손이 절실히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인력을 우선 지원하고, 부녀자, 독거농가, 질병 및 상해로 농작업을 할 수 없는 농가와 수작업 일손이 집중되는 단감 등 과실 수확이 필요한 농가에도 인력을 지원해 농촌일손 돕기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전 읍면 및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단 및 인력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인력봉사자와 인력희망 농가 간 사전예약제로 인력누수를 최소화했다.

또한 공무원이 먼저 솔선해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의 재해와 농촌의 노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군부대, 기관단체, 기업체 등에도 일손 돕기 지원에 참여토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5일 현재 창녕군 단체 및 공무원 700여 명이 단감수확 등 일손돕기로 지역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5일에는 장마면 신구리에서 농업정책과 및 장마면사무소 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감 수확 작업을 하는 등 군은 향후 중점추진기간 동안 500여 명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정우 군수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수작업이 필요한 감 수확 인력부족을 겪는 농가들이 많은데, 이번 가을철 일손돕기를 통해 적기 영농을 실현해 농민 사기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은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 관외구직자 출퇴근 교통비 1만원과 숙박비 최대 2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내‧외 구직자에게 농업인 단체상해보험 가입비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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