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원전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폐로 작업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며 "국가가 폐로와 오염수 대책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원전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폐로 작업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며 "국가가 폐로와 오염수 대책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누출을 막기 위해 시공된 지면 포장(페이싱)에서 41군데에 금이 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전력 측의 점검 미비로 포장 균열이 방치돼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회계검사원이 포장 균열로 인해 땅 속으로 침투한 빗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지하수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면 포장 공사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03억엔(약2149억 원)을 들여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포장이 갈라져 잡초가 자란 곳이 40군데 확인됐고, 이와 별도로 폭이 약 5cm나 되고 길이가 약 10cm인 균열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도쿄전력 측은 지난 5월부터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점검과 계획적인 보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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