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주 수목·1800본 지피식물 식재…3개 쉼터 설치

호암늘솔길 연장개통
호암늘솔길 연장개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주민들이 가을철 단풍을 만끽하며 거닐 수 있도록 14일 호암늘솔길 연장공사를 완료한다고 13일 밝혔다.

호암늘솔길은 호암산 자락에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이 산림의 아름다운 경관과 휴양, 치유 등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호압사에서 호암산 폭포까지 조성된 무장애숲길이다. 서울둘레길 5구간에 위치해 있어 주역주민뿐만 아니라 금천구를 찾는 내방객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사업비 4억6000만원을 확보한 후 지난 7월 착공해 10월말 공사를 마쳤다. 이번에 새롭게 개통하는 구간은 기존 구간(호압사~호암산 폭포)에서 단절된 호암1터널 상부까지 연결되는 200m 구간이다.

해당 구간에는 데크로드와 전망 포토존을 설치하고 스트로브잣나무 등 9종 1360주의 수목과 눈개승마 등 4종 1800본의 지피식물을 식재했다.

또 기존 협소했던 제6쉼터(폭포쉼터)를 확장하고 주변 특색에 맞게 쉼터 3개소를 새로 설치해 총 9개 쉼터에서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야간활동시간이 많아지는 현대 생활패턴에 맞춰 지난달 '밤에 걷는 호암늘솔길'이라는 주제로 야간조명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주·야간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호암늘솔길 연장개통을 시작으로 2020년 호암늘솔길 제1쉼터~치유의 숲~산복터널을 잇는 약 1.85㎞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이후에는 제9쉼터~방수설비 잔디광장까지 약 1.25㎞ 구간의 순환형 힐링코스(무장애 숲길)를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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