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11월2주차(11~15일)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3.3%포인트 오른 47.8%, 부정평가 는 3.6%포인트 내려간 48.6%로 나타났다. [뉴시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11월2주차(11~15일)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3.3%포인트 오른 47.8%, 부정평가 는 3.6%포인트 내려간 48.6%로 나타났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40%대 중반에서 후반대로 진입했다.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으로 하락해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1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47.8%(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21.5%)로 드러났다고 18일 발표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포인트 하락한 48.6%(매우 잘못함 36.0%, 잘못하는 편 12.6%)로 기록됐다.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7.7%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상승한 3.6%였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소통·통합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풀이가 제기됐다. 첨예했던 진영 대결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44.3%를 기록하면서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10월5주차 45.1%에서 11월1주차 38.2%로 하락했으나 회복 궤도에 오른 것이다.

부정평가는 5.9%포인트 내려간 53.3%였다. 10월 5주차 51.9%에서 전주 59.2%로 상승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급감했다. 5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감소하면서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21%포인트에서 한 자릿수인 9%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에서 70%대 중후반으로 내려갔다. 전주 대비 3.7%포인트 감소된 76.8%였다. 반면 긍정평가에서는 20.4%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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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 ▲세 달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 등이 국정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32.6%→39.7%, 부정평가 57.2%), 광주·전라(63.8%→70.1%, 부정평가 26.0%), 경기·인천(48.2%→53.4%, 부정평가 43.0%), 대전·세종·충청(41.7%→44.6%, 부정평가 50.6%), 대구·경북( 31.1%→33.6%, 부정평가 64.0%)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38.6%→45.4%, 부정평가 48.8%), 30대(52.5%→55.1%, 부정평가 43.4%), 50대(45.7%→48.3%, 부정평가 49.2%), 60대 이상(33.0%→35.6%, 부정평가 59.6%), 40대(57.7%→60%, 부정평가 37.3%)에서 오르면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세를 띠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4만96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이 가운데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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