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강점] 저자 유선영 / 출판사 빌리버튼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약점과 강점. 상호작용 속에서 서로를 반추하며 바라보는 내면의 에너지로, 자신이 이루려는 성과의 결과물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점을 지닌 사람이라고 강점이 없는 것이 아니며 강점만 지닌 사람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답게’살기 위해서는 약점을 보완하기에 애쓰기보다는 내면의 탁월함을 길러내는 ‘강점’을 발견하고 강화하는 데 시간을 돌봄이 바람직하다. 

저자 유선영의 ‘결국 강점’도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확실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약점보다는 강점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권한다.

강의시간 1만 시간을 돌파하고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강점 코칭을 실시해 온 저자는 '강점 강화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기도 하고 강점과 리더십으로 고민하는 독자를 위해 자신의 강점을 수월하게 찾아내도록 돕는 일에 전념해 왔다.

책에서는 자신답게 살기 위해 약점보다는 강점을 먼저 만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강점을 내면화하기 위한 첫단계와 준비단계를 강조하면서 출발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과 삶으로 연결시켜 주는 12단계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 

강점을 찾아나서는 준비운동 속에서 저자는 평범하지 않으면서 유쾌해지는 질문을 찾고 거기에 쉽게 답해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는 '약점이 귀여워지는 공식'이라든지 어른인 독자가 때로는 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돌아 갈때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 속에서 균형을 찾아나서는 과정은 준비운동 단계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강점을 맞이하는 준비운동이 마무리되면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는 출발점에 서 보라고 권한다. 고비를 넘어 도전하는 자신을 보듬어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을 당당하게 거쳐야 한다고 당부한다. 진정 자신 안의 대표선수를 인지하고 재능은 완성된 요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주요 파트에 속하는 3부에서는 강점을 삶으로 연결하는 12단계 솔루션은 무엇인지 에 대해 설명한다. 가장 먼저 강점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여행이 시작된다. 다음 단계로는 강점의 언어와 만나보고 나의 강점을 언어로 풀어서 나열해 보며 인지하는 과정을 거쳐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강점을 인정하고 강점으로 부르는 단계를 거치면  약점을 고백하고 강약을 조절하는 단계다. 그러한 과정에서 강점을 보호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나브로 자신의 강점을 인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강점으로 프레임을 바꾸고 역동하며 리드하는 단계를 거치면 강점을 진정으로 아끼는 단계에 도달한다고 짚어준다. 

1단계 강점의 흔적 찾기 → 2단계 강점의 언어와 만나기 → 3단계 강점 인정하기 →4단계 강점으로 부르기 → 5단계 약점 고백하기 → 6단계 강약 조절하기 → 7단계 강점 보호하기 → 8단계 강점으로 정리하기 → 9단계 강점으로 프레임 바꾸기 → 10단계 강점으로 역동하기 → 11단계 강점으로 리드하기 → 12단계 강점으로 사랑하기

여기서 강점으로 다가가는 12단계를 제시하기는 하지만 꼭 1단계부터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1단계에서 3단계에 거치는 과정은 강점을 자기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하는 단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강점을 두드려 찾아보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면 자신의 삶 속에서 진정한 ‘나다움’을 찾기 힘들다고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필수단계인 3단계 이외의 단계는 개인 단위의 목표 달성과 조직 단위의 목표 달성을 위해 첨삭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된다.

강점을 찾는다는 사실은 자신을 위한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조직’과 ‘우리’라는 개념을 확장시켜 울타리를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된다. 강점을 통해 일, 인간관계, 인생이 바뀌는 과정을 인지하는 기쁨을 맛보라는 것이다. 

저자는 다시 한 번 독자에게 “사람에게도 자원이 있다. 사람에게 타고난 자원이란 무엇인가. 바로 재능이다. 재능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지점이다. 이미 특별해서 조금만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감탄할 수 있는 자태를 드러내는 지점이 바로 재능이다. 이런 재능을 발견하고 가꾸기까지 한다면 나의 삶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삶이 모두 풍요로워질 것이다. 내내 가지고 살아왔지만 자신의 재능을 바라보지도, 발견하지도 못한 채 살아왔다면 당신의 삶에서 감탄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더불어 긍정을 중심에 두고 사는 삶은 한 번에 실현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삶 속에서 긍정과 부정의 비율을 조금씩 조정하는 시도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면서 삶에서 긍정과 부정의 비율을 조정하는 시도는 강점과 약점의 비율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짚어준다. 긍정을 중심에 두는 삶은 지금보다 자주 강점을 떠올리고 지금보다 자주 이를 활용하려고 애쓰는 삶이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 중심으로 해석하는 인생을 살아왔다면 서서히 비율을 조정해 강점에 촛점을 맞추는 삶을 살아가라고 권한다. 요약하자면 책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의 삶, 다시말해 지금 당장 탁월해 질 수 있는 결정적인 변화의 생각법을 다뤘다.

강점경영연구소 소장이며 강점 코칭 마스터이자 비즈니스 코치인 저자는 사실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20대에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었고, 30대는 기업의 경영자들과 고민을 나누는 경영 컨설턴트였으며 40대 에는 강점과 리더십을 고민하는 대중과 만나며 그들의 강점을 삶의 우선 순위로 둘 수 있도록 이끌었다. 저서로는 ‘사장이라는 자리’가 있고 브런치 북에 ‘워킹맘 스스로를 구해줘’를 연재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아주 작은 목표의 힘’, ‘업무의 문제 지도’,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이 외에도 ‘하루 1% 15분 꾸준함의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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