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발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관련된 감독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사인이 매우 많은 운동이다.

사인에서 시작해서 사인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야구는 사인의 스포츠다. 그런 경기에서 사인을 훔치는 일은 당영한 것 아닌가.

비단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야구를 하는 곳이면 다 하는 게 사인 훔치기다.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다만, 사인 훔치기가 카메라, 망원경 등 첨단기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장 내에 있는 선수들과 코치진에 의한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

야구의 본질은 상대를 속이는 경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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