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생 영어능력 향상 위해 31년째 진행
올해는 ‘돼지 살처분에 대한 찬.반 입장’ 주제

▲전남대학교 ‘2019 English Essay Contest’ 입선수상자들 표창(사진제공=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 ‘2019 English Essay Contest’ 입선수상자들 표창(사진제공=전남대학교)

[일요서울ㅣ광주 임명순 기자] 전남대학교 신문방송사는 지난 11일 대학본부에서 가진 ‘2019 English Essay Contest’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태훈 학생(법학전문대학원 석사 1년)을 비롯해 이난주(금상, 수의학과 1년), 이화현(은상, 물리학과 4년), 농 티 이 푸옹(동상, 대학원 NGO협동과정 석사 1년, 베트남) 학생에게 각각 총장 표창과 상금을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인지에 관한 찬·반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김태훈 학생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가 주는 교훈’이란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은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이번 위기를 현재의 공장식 대량사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문제가 주어진 후 4시간 동안 작성하는 에세이라는 점에서 시간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풍부한 생각을 담아냈다”고 총평한 뒤 “논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찬성 혹은 반대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풀어낸 에세이들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어에세이 콘테스트는 광주·전남지역 대학(원)생들의 영어 능력발휘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열렸다. 지난 1988년 전남대 영자잡지 Chonnam Tribune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31년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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