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 박찬대 의원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 박찬대 의원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사학비리를 지적하며 해당 학교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신학대학원대학교 불법매각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간 수차례 교육부에 제기한 이 학교의 ‘법인의 불법 사유화’, ‘학생탄압’, ‘채용비리’, ‘학적비리’ 등에 대해 교육부의 종합적인 감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 소재의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는 1996년 세워진 학교법인이다. 현재 대략 3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약 300만 원에 달한다.

이 학교는 그동안 설립자 측인 황원찬 일가의 사유화 논란으로 총학생회 측과 대립했으며, 최근 교원급여 미지급 문제와 교수직 거래 관련 채용비리, 그 외 학사 비리로 도마에 올랐다.

대학신학대학원대학교 불법매각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약 130여억 원 이상의 확실한 비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정황상 비리 액수도 수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대위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교수 인건비 관련 회계 비리 등의 조사결과가 교육부에 통보되면서 교육부는 최근 학교에 회계감사 조사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지금까지 교육부에 수차례 제기해 온 앞서 밝힌 네 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종합 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그 간 수차례 비대위에서 제기한 사안들이 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총체적 비리에 대해 뿌리 뽑지 않으면 약 3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교육부 차원의 종합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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