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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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을 확대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곳은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도심산업육성형) ▲홍제역 일대(지역거점육성형) ▲풍납동 토성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이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3년여만에 신규로 6곳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중심지형 도시재생지역은 기존 14개소에서 20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또 서울시 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총 47개소로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특화된 산업·상업·역사문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이다.

북촌 가회동 일대는 대한민국의 높은 브랜드가치로 평가 받은 가회동·삼청동 한옥밀집지역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따른 주민의 정주 환경, 일상권 침해 문제 해결과 한옥 콘텐츠만으로는 자생적 성장기반 마련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한옥의 정주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선정됐다.

효창공원 일대는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7인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지역이 재생된다. 역사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주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구의역 일대는 2017년 동부지법·지검 이전에 따른 법무 업종 사업체 이탈로 지역상권이 급격히 쇠퇴했다. 그러나 5G,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해 성수·구의·강변역 일대를 잇는 '스타트업 링크'로 창업생태계가 구축된다. 지역상권 체질개선과 주거환경개선 등 도심상권활성화를 목표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 전체 봉제업의 11%가 밀집돼 있는 중랑구는 면목2동·상봉2동 일대를 2016년 면목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패션봉제 산업 클러스터 등이 조성된다.

통일로의 중심인 홍제역 일대는 서북권의 중심 거점으로서의 위상 회복을 목표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추진된다. 지역에 부족한 거점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유진상가가 리모델링된다. 서대문구 자체사업인 지하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특화공간도 만들어진다.

풍납동 토성 일대(풍납 1·2동)는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역사문화관광 체험마을 조성'이 목표다. 주민 주도 지역자생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실시된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에는 내년부터 5년간 마중물 사업비 1200억원과 다양한 협력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32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도 전략계획 변경을 통해 신규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되고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의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시는 정부의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지역당 국비 1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중심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지가 포함돼 있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에 사업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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