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지난 26일,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병원장 김봉옥)과 전국 최초로 산재근로자를 위한 통원∙퇴원 연계사업 및 방문재활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Community Care)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주민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구는 선도사업을 시작하는 8개 지자체 중 제주시와 함께 장애인 분야에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후천적 장애 발생율이 88.9%로, 그 중 33%는 사고로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았을 때,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으로 한순간 에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의 치료와 재활, 직업현장 복귀 등을 위한 각종 사업이 필요하며, 특히 급작스런 신체적 변화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선행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구청은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통원 및 퇴원 환자 연계사업과 방문재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12개 병원 중 하나로 산재환자를 위한 의료·재활·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재 신청부터 치료­재활­직업복귀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활사업에 있어서는 다양한 인력풀을 구성하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남구청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맞춤형 건강식(케어 푸드) 지원, 긴급 돌봄, 방문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연계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재활전문인력과 장비를 바탕으로김봉옥 병원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산재근로자 재활서비스 제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보건복지부 선도사업 추진 지자체 중 유일하게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산재 근로자를 위한 케어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산재 장애인들에게 통합적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산업현장으로 복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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