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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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10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선수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대 일본, 홍콩 대 중국 등 라이벌간의 경기가 펼쳐져 팬들의 기대가 높다.

지난 28일 벤투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 구단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제외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1, 2위로 이끌고 있는 김보경(울산 현대)과 문선민(전북 현대)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과 한승규(전북 현대), 김인성(울산 현대), 이영재(강원 FC), 주세종(FC 서울), 황인범(벤쿠버 화이트캡스), 손준호(전북 현대), 나상호(FC 도쿄) 등도 미드필더로 발탁됐다.

스트라이커로는 이정협(부산 아이파크)과 김승대(전북 현대)가 선발됐다.

수비진은 기존 국가대표팀 멤버가 대부분 그대로 합류했다.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주축으로 박지수(광저우 헝다), 권경원(전북 현대), 박주호(울산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그대로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라서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과 중동 리그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동안 지켜봤던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울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뒤 9일 부산으로 이동해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참가국은 대한민국과 일본, 홍콩, 중국 등 4개국이다. 대한민국은 홍콩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18일에는 한일전과 함께 홍중전도 열릴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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