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1999년 한의원을 개원한 김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펼쳤던 사랑의 의술을 7년째 인근 동네를 비롯해 경산, 하양 등지에서 이어오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이제는 내 차례”라고 말했다.김씨를 도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 목사는 “매주 화요일이면 인근에 사는 몸이 불편한 노인 40∼50명이 교회로 찾아와 식사를 하고 순서대로 치료를 받는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교회 차로 직접 찾아가 모시고 오겠다”고 말했다.“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그들은 삭막한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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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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