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주현이 올 한 해 가장 기대되는 대작 뮤지컬 ‘아이다’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옥주현은 지난 달 24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뮤지컬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아이다 역으로 공개됐다. 아이다는 오는 8월부터 LG아트센터에서 약 10개월간 장기공연되는 뮤지컬로 제작비 120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뮤지컬이다. 옥주현은 대학(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연극영화 전공)에서 졸업작품으로 뮤지컬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정식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주현은 “아이다는 지난해 2월에 브로드웨이에서 직접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던 작품”이라며 “그동안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 올해는 좋은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기쁘다. 아이다에 출연하기 위해 ‘핑클’ 때도 보지 않았던 오디션을 난생 처음 봤는데 많이 떨렸다. 좋은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이다는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과 함께 디즈니 3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대작.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이 두 여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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