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한남동 주택 신축을 놓고 조망권 침해 등에 따른 민사, 행정소송을 벌였던 삼성과 농심의 재벌가 다툼이 농심 신춘호 회장(73)측의 소송 취하로 일단락됐다.지난 4월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신 회장 일가는 지난 1월 이 회장을 상대로 낸 공사진행중지 청구소송을 4월 27일에 취하했다.

또, 지난 2월말 용산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건축허가 무효확인소송과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도 같은 날인 4월 27일에 모두 취하했다.특히 가장 큰 피해를 호소했던 신춘호 회장의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이달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측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익 부회장은 자택을 이건희 회장에게 일부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하지만, 신 부회장 자택의 매각 가격은 양측이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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