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2월 1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뉴시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2월 1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큰 변화 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초중반 선거제·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제도)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빚어진 국회 마비 사태로 인한 반사 효과로 보인다. 다만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논란’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등 검찰발 리스크가 불거진 주 후반부터는 소폭 하락세를 띠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2월 1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0%)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월 4주차와 동일한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포인트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올라 4.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여야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회가 멈추는 상황이 빚어짐에 따른 반사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간집계에 따르면 2일에는 48.3%(부정평가 47%)에서 3일에는 48.9%(부정평가 47.0%)로 소폭 상승했다가 4일에는 48.7%(부정평가 48.3%)로 약간 내려갔으나 사흘 연속 48%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잠정집계(2~4일 조사)에서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48.4%)가 부정평가(47.7%)를 앞질렀다.

주 후반 청와대를 둘러싼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논란’과 검찰의 압수수색 보도 등이 잇따르면서 5일에는 46.5%(부정평가 49.5%)로 40%대 중후반으로 감소했고 6일에도 46.1%(부정평가 49.1%)로 다소 내려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변화를 나타낸 그래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변화를 나타낸 그래프 [뉴시스]

이념 성향별로는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완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진보층(긍정평가 78.4%→77.1%→72.9%, 부정평가 24.1%)과 보수층(부정평가 81.8%→79.9%→75.9%, 긍정평가 21.8%)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2주 연속 내려갔다.

중도층(긍정평가 11월3주차 43.2%→11월4주차 49.1%→12월1주차 45.5%;부정평가 54.5%→47.6%→51.6%)에서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71.2%→66.6%, 부정평가 28.4%), 서울(49.0%→46.7%, 부정평가 49.4%), 경기·인천(51.6%→50.3%, 부정평가 45.9%)에서 내려갔고, 부산·울산·경남(35.7%→40.7%, 부정평가 55.8%)과 대구·경북(30.9%→33.9%, 부정평가 60.8%), 대전·세종·충청(44%→46.4%, 부정평가 49.6%)에선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56.4%→53.5%, 부정평가 42.7%), 40대(58.6%→57.0%, 부정평가 42.2%), 20대(47.2%→45.8%, 부정평가 48.8%)에서 감소했고, 60대 이상(35.4%→37.5%, 부정평가 55.1%)과 50대(46%→47.9%, 부정평가 49.3%)에선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172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이 가운데 2508명이 응답해 4.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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