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0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한양도성 거점해설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정동 순성길 특별 해설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한양도성 구간 중 가장 변화가 많았던 도성 서쪽(돈의문∼숭례문)의 숨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연결하고 있는 순성길을 직접 걸어보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해설 프로그램의 출발지점은 돈의문박물관 마을로 마을내에 위치한 돈의문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돈의문 철거와 함께 시작된 정동의 변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음 지점은 지난 1일에 개방된 정동 순성길로 창덕여중 후문을 통해 이화여고를 거쳐 러시아대사관을 지나 소의문 터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한양도성 성벽 유적 안내판을 통해 땅 속에 묻혀 있는 도성과 프랑스공사관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의 마지막 지점은 숭례문으로 도성의 정문이 왜 지금은 외로운 섬으로 남겨지게 됐는지, 또 사라진 도성의 흔적들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해설은 '서울KYC(한국청년연합) 도성길라잡이'가 담당한다.

2020년 3월부터 실시되는 한양도성 거점해설은 1시간30분 내외 해설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남산 순성길(남산이용자센터∼소나무길∼팔각정)과 평지구간인 정동 순성길(돈의문박물관마을∼숭례문)  총 2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기타 정동 순성길 특별해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양도성도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