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10일 인후동 옛 보훈회관 건물에서 지난 2016년부터 수집해 온 전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시민기록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전주시민기록관’의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기록물 기증자와 기록 관련 지역 원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기록물 수집 관리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전주시민기록관의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시민기록관 1층(약 192㎡, 58평)은 기록물 기증자를 예우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록물을 알리는 ‘보이는 수장고’, 홀로그램, 상호반응형 기록콘텐츠, 한지로 인쇄된 전주의 옛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실감미디어실’의 2개 공간이 마련됐다.

건물 2층(약 122㎡, 37평)에는 수집된 기록물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한 서고와 사무공간을 갖췄다.

특히 전주시민기록관은 시민들이 기증하거나 기탁한 다양한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항온항습·소방·방범 등 수장고로서의 기본 기능을 구비했다.

시는 전주시민기록관이 향후 시민들이 기증한 다양한 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활용하는 공간이자, 전주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기록물 기증자를 예우하고 소중한 기록 자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시민의 삶을 기록화하는 등 전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기록유산의 보물 창고로 전주시민기록관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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