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미생물(EM) 공급 장단콩 수량 36% 증수 효과 규명

[일요서울|파주 강동기 기자] 파주시는 지난 6~11월 유용 미생물(EM)이 콩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생물 시험연구 실증 포에 식재한 콩(대원)을 대상으로 처리구와 대비구를 나눠 처리구에는 유용미생물을 처리했고, 대비구에는 일반재배를 실시해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실증시험 방법은 농업용 광합성균과 유산균 등 유용미생물 4종을 배합 후 물에 희석해 토양관주 및 엽면살포로 월 4회 처리했다. 실증시험 결과 정식 후 한 달간은 미생물을 처리한 곳에서 생육이 느린 양상을 보였으나, 개화기 후부터 생육이 확연히 좋아져 결과적으로 수확량이 유용미생물(EM)을 처리한 시험구 콩이 처리가 안 된 대비구 콩보다 36% 수량이 증수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콩은 뿌리가 활착하기까지 미생물 시용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나 뿌리가 활착해 생육최성기 시기부터 뿌리생장 촉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콩 재배에 있어 농업용 복합미생물 시용은 가뭄 등 올해처럼 기상이변이 심한 경우에도 비교적 잘 견디게 해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 이번에 살포한 미생물이 콩 꼬투리 비대기에 필요한 수분 공급의 역할도 겸하게 됐으며 생육단계별 적정한 수분량이 콩 수확량 증가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지영 파주시 친환경미생물배양실 주무관은 “실증 시험결과를 토대로 장단콩 재배농가에 유용미생물(EM)을 적극 공급해 농업인의 소득향상은 물론 영양과 맛이 좋은 콩 생산을 위해 유용미생물 활용방안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 좋은 미생물을 다양한 품목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매년 연차별로 새로운 품목 실증시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스마트농업과 원예특작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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