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뉴시스]
김재원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새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과 함께 정책위의장으로 뽑힌 김재원 의원에 대해 불출마를 요구했다.

조 당협위원장은 지난 12일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26회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조 당협위원장은 원내대표 선거 당시 “당내에서 (주도권을) 너무 영남 출신이 잡는다는 견제의식이 많았다. 친박도 자기 후보를 내세우기에는 좀 부담이 있었다”라며 당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 러닝메이트로 김재원 의원을 내세웠는데 김재원 의원이 당선된 건 난 최악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조 당협위원장은 “김재원 의원은 역사의 죄인이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봉사활동 하시고, 제일 좋은 건 이분이 진정성 보이려면 불출마해야 한다. 불출마 선언하고 마지막으로 우리당을 위해서 헌신 하고, 그다음 적어도 4년간의 자숙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더라도(그렇게 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조 당협위원장의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은 계속 됐다. 그는 “김재원 의원처럼 허물 많은 사람이, 지난 정부의 핵심 중 핵심이었던 사람이, 정책을 맡아서 우리당에서 얼굴마담처럼 나오고 향후에 이 자리를 토대로 다시 정치적 재기를 모색한다는 건 잘못됐다.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3선의 김재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투쟁력이 강한 심재철 의원과 함께 전략통인 김재원 의원의 조합은 자유한국당 의원들로 하여금 대여 투쟁에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8월 1일 추경 예산안 심사 기간 술에 취한 채 회의를 진행했던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영유아 급·간식비 인상 관련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측의 항의 문자에 "스팸 넣지 마라,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다“라고 답장을 보내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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