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제는 개그우먼이라고 칭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그의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KBS 1TV ‘TV 책을 말하다’와 MBC 라디오 시사프로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에서 ‘개그’가 아닌 ‘시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미화에 더 이상 어색해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김미화가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니까 쉽고, 재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3년 그녀가 처음 시사프로그램 MC를 맡는다고 했을때 반신반의하던 반응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이렇게 사람들이 김미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킨 것은 다름아닌 김미화 자신이다.

‘개그맨이 무슨 시사를 알겠느냐’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서민의 입장에서 물어보겠노라’며 솔직하게 밝히고,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그녀의 열정 때문인 것. 이런 김미화의 노력 때문인지 그에게는 오락프로그램이 아닌 토크쇼와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출연 제의가 밀려들고 있다. 이에 김미화는 오는 12월 1일부터는 ‘이슈 토크’ ‘화제의 인물’ ‘인생 파란만장’ 등 매일 주제를 달리해 선보이는 SBS 토크쇼 ‘김미화의 U’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화의 U’는 진행자인 김미화의 특유의 매력 때문에 한국판 ‘오프라 윈프리 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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