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검찰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및 사학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성상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전교조가 지난 1024일 나 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지 53일 만이다.

앞서 전교조는 특권층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나 전 원내대표 등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성명서를 통해 "고발 이후 검찰에서는 40여 일간 아무런 연락조차 없다가 검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자 고발인 조사 일정을 잡았다""검찰이 늑장을 부리는 동안 이미 증거 인멸, 말 맞추기, 관련자 회유 등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에도 나 전 원내대표의 사학 및 올림픽 비리 의혹과 관련해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8일과 27, 지난 9일에 이어 네 번째 고발인 조사였다.

민생경제연구소 및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9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자녀 입시·성적 의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및 사학 비리 등과 관련해 나 전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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