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6일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정대웅 기자>asraiphoto@naver.com
정대웅 기자, asraiphoto@naver.com

[일요서울]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차기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데 대해 찬성 여론이 과반 가까이 차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정 의원의 국무총리 임명 관련 국민여론 조사결과, 찬성(매우 찬성 16.8%, 찬성하는 편 30.9%) 응답이 47.7%였다.

반대(매우 반대 17.8%, 반대하는 편 17.9%) 응답은 35.7%로, 찬성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인 12.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6%였다.

지난 10일에 실시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이 40.8%,  반대가 34.8%였다.

정 의원의 차기 총리설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찬성 55.8% vs 반대 31.3%), 광주·전라(53.0% vs 32.8%), 서울(49.5% vs 33.7%), 대전·세종·충청(45.6% vs 23.8%)에서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찬성 37.4% vs 반대 52.8%), 대구·경북(27.8% vs 46.4%)에서는 반대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51.9% vs 반대 33.4%), 30대(49.7% vs 36.4%), 60대 이상(47.4% vs 34.1%), 50대(46.8% vs 35.6%) 순으로 찬성응답률이 높았다. 20대(찬성 42.6% vs 반대 40.1%)는 찬반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찬성 70.5% vs 반대 20.3%)에서 찬성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중도층(45.0% vs 39.6%)에서도 찬성여론이 반대여론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54.8%, 찬성이 29.3%로 반대가 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찬성 72.8% vs 반대 15.3%)과 정의당(55.4% vs 28.3%)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0.8% vs 반대 64.0%)과 무당층(25.9% vs 42.5%)에서는 반대가 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3일 19세 이상 유권자 1만17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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