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활용해 에너지 절약 및 매년 재활용 가능…내년 2월까지 운영

양천구청 앞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 트리 모습
양천구청 앞에 설치된 무더위 그늘막 트리 모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구민들이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여름철 설치했던 무더위 그늘막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새롭게 조성했다.

구는 교통섬·횡단보도 등에 설치되어 뜨거운 여름 햇빛을 막아주던 무더위 그늘막이 사용되지 않는 겨울철, 그늘막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도시 미관도 개선하기 위해서 ‘무더위 그늘막 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늘막 트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목동역 4번 출구, 해누리 분수광장(신월2동), 양천구청 앞 등 총 3곳에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접혀 있는 그늘막에 덮개를 씌운 후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매년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해 LED 전구에 불빛을 밝히도록 설치되어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오후 5시 30분부터 불이 켜지며 밤 12시에는 꺼진다.

트리는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운영을 마친 후 양천구는 구민 반응에 따른 보완 및 내년도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그늘막 트리가 겨울철 차가운 도심 속에서 구민들의 마음에 따뜻함과 온기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의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한파대책 추진과 더불어 동절기 취약시설물 지도·점검 강화 등으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생활밀착형 한파대책의 일환으로 추운 겨울 구민들이 잠시나마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홍익병원, 목동역 앞 등 유동·대기인구가 많은 한파취약지역 27개소에 온기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전재난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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