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추방한 북한 사람 2명이 선원이 아니고 탈북 시키려던 20대 청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게 사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북송(北送) 살인'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범죄"라고 강력 규탄했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통일부 장관이 '두 사람을 받아들이면 남쪽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으니 북으로 보냈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정신이 있는 분인지 묻고 싶다"며 "(보도가) 맞다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는 살인 북송의 전말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통일부는 '지난달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우리 군에 붙잡혔다 강제추방된 북한 선원이 북한 주민들을 탈북시키려던 브로커라는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기도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월 추방된 북한 선원 2명이 살인과 전혀 상관없는 탈북 브로커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온 오징어잡이 선박이 지난달 8일 해상에서 북한에 인계됐다. 사진은 북측 선박이 인계되는 모습. [뉴시스]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온 오징어잡이 선박이 지난달 8일 해상에서 북한에 인계됐다. 사진은 북측 선박이 인계되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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