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입주식, 지난 7월 태풍 영향 파손 후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경남 함양군은 24일 오전 11시, 수동면 수동내동안길에서 사랑의 집짓기 제75호 입주식을 개최했다.

서춘수 함양군수가 지난 24일 오전 11시, 수동면 수동내동안길 '사랑의 집짓기 제75호 입주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함양군 제공
서춘수 함양군수가 지난 24일 오전 11시, 수동면 수동내동안길 '사랑의 집짓기 제75호 입주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함양군 제공

이날 입주식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신오남 자원봉사협의회장, 정구상 자원봉사센터장, 안동근 수동면자원봉사협의회장, 박남준 내동마을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등이 참여해 입주를 축하했다.

지난 7월 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모(81)씨 주택 일부가 파손됐다. 노후 건물로 안정성 및 누수 문제 등 노약자가 거주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해 그 동안 마을회관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군과 자원봉사센터는 긴급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해 지난 10월부터 약 2개월간 공사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번에 입주식을 갖게 됐다.

특히 이날 입주식이 있기까지 지역사회 다양한 곳에서 협찬이 쏟아졌다.

함양군자원봉사협의회 사랑의 집짓기 사업 도움을 시작으로 설계는 진병영 건축사, 전기는 동화전기 정진식 대표, 레미콘 지원은 황인복 함양레미콘 대표, 씽크대는 수동한주씽크 박성현 대표, 보일러는 119보일러 조효용 대표, 건축은 동해건축 염재호 대표, 건축물 철거작업, 기초 및 바닥콘크리트 타설은 수동면사무소에서 지원했다.

또 이날 입주식을 축하하며 수동초등학교 이재갑 동창회장이 행사 비용을, 떡국은 수동면적십자봉사회 정정선 회장과 회원들이 직접 준비하는 등 추운 겨울을 앞두고 훈훈한 사랑이 전달됐다.

이날 입주식을 가진 정모 할머니는 “앞으로 따뜻한 새집에서 즐겁게 살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태풍이 몰아칠 당시 얼마나 놀라시고 걱정을 많이 했을지 눈에 선하다. 최대한 빨리 서둘러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입주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입주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군민들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군에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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