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지난 2월부터 8월 초까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등을 평가한 반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선(enhance)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북제재위는 보고서에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는 것과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와 석탄 등 밀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북한 제재회피의 허브격인 남포항(유엔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뉴시스]
지난 9월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지난 2월부터 8월 초까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등을 평가한 반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선(enhance)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북제재위는 보고서에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는 것과 북한이 해상에서 선박간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와 석탄 등 밀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북한 제재회피의 허브격인 남포항(유엔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북한 남포항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 금수 품목 운반 선박들이 올해 100여 차례 드나든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석탄은 유엔 안보리가 수출을 금지한 품목이다. 정제유 또한 연간 50만 배럴을 넘길 수 없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북한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은 최소 71척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촬영 사진에 석탄용으로 의심되는 적재함 덮개가 열린 상태의 선박 2척이 보인다는 것.

이어 VOA는 위성사진이 촬영되지 않거나 기상 상황으로 촬영 불가능한 날 수를 감안하면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은 71척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남포의 해상 유류 하역 시설에서도 올 한해 유조선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 결과, 올해 남포 해상 유류 하역 시설에 정박했던 선박은 최소 47척이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은 지난 9월 발표한 대북제재 반기보고서에서 북한 남포항을 제재회피의 '허브'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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