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앞. [뉴시스]
아시아나 항공 앞.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그룹을 떠나 범 현대가 품에 안긴다. 31년만의 일이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안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 지분 30.77%(6868만 8063주)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에 넘기는 안을 의결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아시아나항공 구주 가격은 3200억원이다.

총 인수금액은 2조 5000억원으로 나머지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쓰인다.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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