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관련, 경찰의 수사가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최근 일각에서 경찰의 수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사가 부진할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의 경우 측근만 수사를 하는 이른바 ‘표적수사’ 혹은 ‘편파 수사’를 한다는 것.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표적, 편파수사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선 수사담당자들이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선거사범에 대한 전모를 밝히기 위해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사안이 종료될 때까지 끝까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청장은 이와 함께 수사권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과 협력관계로 전환한다는 근본적 안은 변함이 없다”며 “정부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의욕보다는 국민이나 이해단체의 여론을 수렴해 법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 청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보상과 이주단지 건설, 취업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주민들이 희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추리 일대에 상주중인 병력은 당분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청장은 올 연말까지 미군기지이전지역 경비를 서기 위해 8월 말까지 전·의경 숙영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