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2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28일 부산 동구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 4일만인 28일 귀국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일본 오사카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 이날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으로 귀국했다.
 
앞서 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임 전 최고위원은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24일 일본으로 돌연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 취재진에게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며 "이제까지 다 응했다"며 도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병기 수첩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선거 전략"이라며 "왜 그렇게 기록돼 있는지, 어쨌든 경선을 못 하고 배제된 게 사실이니까 생각이 복잡하다"고 했다.
 
한편 송 부시장 수첩에는 임 최고위원의 이름에 이어 '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최고위원 역시 울산시장 경선 출마 포기에 따른 공사 사장직 수락 등 '매관매직설'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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