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지난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지난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중심 인물로 지목된 백원우(53)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했다. 검찰은 2017년 10월 경 민정비서관실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을 제보받은 경위, 첩보 생산 후 경찰에 하달한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문모(52)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57)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제보받은 비리 의혹을 토대로 첩보 문건을 생산한 것을 두고 이 과정에서 백 전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해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 3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