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간부공무원·기관단체장·기업체 대표 158점 경매모금액 전액 이웃돕기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경남 하동군 간부공무원과 유관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평소 아끼던 소장품을 경매이벤트에 내놔 눈길을 끌었다.

하동군 간부공무원과 유관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평소 아끼던 소장품을 경매이벤트에 내놔 눈길을 끌었다. @ 하동군 제공
하동군 간부공무원과 유관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평소 아끼던 소장품을 경매이벤트에 내놔 눈길을 끌었다. @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연말연시 지역의 소외계층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7일, 청암면 비바체리조트에서 간부공무원 송년행사로 ‘소장품 경매이벤트’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경매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박금석 부군수, 국과소장, 읍·면장, 전문위원 등 군청 간부공무원과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9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가 달항아리 등 4점, 박금석 부군수가 서각, 코오롱 에피그램이 하동 촬영 때 배우 공유가 입었던 재킷과 화보책자, 한국아트콘텐츠진흥원이 ‘동양의 피카소’ 고 하반영 작가의 도자기를 내놨다.

그리고 하동군 홍보대사인 배우 차광수가 배드민턴 세트, 역시 홍보대사인 강정훈 동아일보 본부장이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기념으로 만든 조개껍데기 우표 등 2점을 출품했다.

차 명인과 제다업체 대표 등이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녹차, 궁중다첩, 옥로차, 다기 세트 등 차 관련제품을 내놨으며, 농·축·수협에서는 딸기, 녹차참숭어, 솔잎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을 내놨다.

그 외에도 그림, 시계, 족자, 방짜 유기수저, BTS 앨범, 주류 등 소장자들이 평소 아끼던 물건 158점이 나왔다.

이렇게 나온 소장품은 현장에서 경매에 들어가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총 5000만 원의 경매기금이 마련됐다.

군은 이 돈으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정, 장애인, 조손가구 등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많은 사람들이 아끼던 물건을 내놓고 또 경매에 동참해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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