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세 번째 영입인재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세 번째 영입인재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발표했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58) 예비역 육군대장을 21대 총선 세 번째 영입인사로 맞아들였다고 2일 발표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역임 대장 출신으로서는 첫 민주당 입당 사례다.

김 전 대장은 이날 오전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며 “내가 정치의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이다”라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는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키우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으로 국회에서부터 공고한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장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강한 나라, 그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 국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는 평화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장은 한국군 대표로 한미연합사를 책임져 왔다.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제3군 단장을 역임하고 미사일 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4성 장군을 지냈다. 지난 2017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돼 역대 최상의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구축했다는 호평과 함께 국제전략과 한미동맹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군의 비전을 가진 안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만나 지금까지 김 전 대장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그의 입당 소식을 듣고 친서를 보내 “김 전 대장은 군 전문가로서, 학자로서, 형제로서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애국자 김 전 대장의 정치 입문의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장은 육사(40)기 졸업 이후 경영학·상담심리학 석사, 외교안보학 박사를 수료했다. 또 장성시절 여단장 공관을 장병들 쉼터로 개방해 군부대 내 문턱을 없애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일화도 전해져 ‘덕장’이라고 호평받았다.

그는 퇴임 이후 방송, 출간, 강연 등으로 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시크릿 손자병법’을 출간했으며 유튜브 채널, 국방TV에서 손자병법을 강연하는 유튜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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