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충남 천안병에 21대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충남 천안병에 21대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박양숙(56)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총선에서 충남 천안시 병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수석은 “서울시의원 8년과 서울시 정무수석 재임 기간은 서울 시민의 삶이 바뀌는 변화의 여정이었다”며 “천만도시 서울시에서 검증 받은 실력과 능력으로 내 고향 천안을 서울시만큼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천안 출생으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모두 천안에서 보냈다. 성균관대에 입학한 이후 1980년대 학생운동 과정에서 구속·제적됐으며, 노동운동에 투신하면서 또 구속되는 등 사회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고려대 노동대학원 노동법학과를 졸업하고 민주당 국회 원내 의사국장, 8~9대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 최초 여성 정무수석을 역임한 재인이다.

박 전 수석은 출마 선언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생성 ▲교통시설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 ▲어르신 복지 시스템 향상 ▲보육 인프라 확충 및 양질의 공공보육서비스 확대 ▲청년층을 위한 주거난·취업난 해결 ▲농어민 수당과 공익형 직불제 도입 ▲사회 양극화 해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국회에 들어가 문재인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개혁열차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뚝심있게 뒷받침하겠다”면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고 집중된 권한을 남용하는 검찰을 반드시 개혁하고, 민생과 국익을 외면하고 정쟁만 일삼는 낡은 정치세력에 맞서 싸우며,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막말 그리고 억지주장이 판을 치는 정치와 국회를 개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수석은 “천안시민이 키워주신 은혜 덕분에 큰물에 가서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만큼 이제 천안의 큰 일꾼이 돼 천안시민의 손과 발이 되고, 천안의 입이 돼 정치 발전과 천안 발전을 위한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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